산업 차가 달라지니 정비도 달라졌다···벤츠코리아의 '정비사 육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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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달라지니 정비도 달라졌다···벤츠코리아의 '정비사 육성법'

등록 2026.09.30 16:17

황예인

  기자

2015년 설립 아시아 최초 벤츠 교육기관첨단 차량 기술 대응 위한 전문 인력 양성전문인력 양성으로 정비 품질 강화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 관계자가 사고 수리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 관계자가 사고 수리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정비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도 높아지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첨단화된 차량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정비 품질과 고객 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오전 일정으로 벤츠의 브랜드와 제품, 최신 자동차 기술 등을 교육하는 '벤츠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전국 네트워크 서비스 현장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2006년 자동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2022년 전기차 정비 교육을 강화한 AET(Automotive Electric Traineeship)로 프로그램을 개편, 기술 변화에 발맞춰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2015년 9월 자동차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국내 수입차 중 최대 규모의 자동차 교육 전문기관이자 아시아 최초의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로 꼽힌다.

공현상 트레이닝 아카데미 총괄 상무는 "이곳은 교육뿐 아니라 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며 "전체 교육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EHV(자동차 고전압 시스템)를 이수하면 전기차 수리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닝 아카데미 지하 1층에는 상용차 교육실과 사고 수리 교육실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사고 수리 교육장에서는 출시를 앞둔 신차를 활용해 정비 현장에서 필요한 수리 방법을 익힌다. 최신 모델을 통해 교육하면서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대응력을 갖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정비 기술 교육하는 모습. 사진=황예인 기자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정비 기술 교육하는 모습. 사진=황예인 기자

아카데미 관계자는 "차량 내 적용되는 차체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소재별로 적합한 수리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차를 활용해 교육하면서 정비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트레이너들도 이곳 아카데미를 찾아 교육을 받은 뒤 각 지역으로 돌아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층은 차량의 각종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이 모여 차량에 적용된 주요 시스템을 직접 점검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자동차의 전기모터에서 나오는 파형을 분석하고 측정값을 판단하는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 계통은 12볼트(V)를 중심으로 다뤘지만, 전기차는 400V 이상의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한다. 최근 전동화가 가속화하는 만큼 고전압 시스템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진단 과정에서의 측정 오류나 작업 실수를 줄이기 위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곳에서의 교육은 전국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일관된 기준의 점검과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며 "벤츠의 글로벌 기술이 국내 서비스에 전달되고, 실제 고객 안전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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