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억원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요 향후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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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요 향후 더 커질 것"

등록 2026.10.08 13:31

문혜진

  기자

해외 상장 ETF 투자 50조원···단일종목 비중 미미국내 출시 이후에도 해외 단일종목 투자 증가변동성·투기성 우려 두고 정책 판단 적절성 공방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해외 투자 수요의 국내 환류를 명분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됐으나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의 해외 단일종목 ETF 투자 규모는 831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시 관련 수요가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상장 ETF 투자 규모가 지난해 6월 말 기준 약 50조원에 달했지만, 해외 단일종목 ETF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200만달러, 약 831억원에 그쳤다고 짚었다.

그는 "문제는 이게 왜 단일 종목 레버리지였느냐"며 "수요가 많은 대체 상품을 도입하지 않고 오히려 단일 종목으로 한 것은 적절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당시 해외 단일종목 ETF 투자 규모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 수요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ETF 투자 가운데 국내에 없던 3배 상품 비중이 22.2%에 달하는 등 고위험 상품 수요가 존재했고, 국내에 대체 상품을 공급하지 않을 경우 해외 단일종목 상품으로 향하는 투자 흐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는 취지다.

출시 이후 실제 시장 흐름은 당초 정책 목표와 다르게 나타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의원은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에도 해외 단일종목 상품에 대한 투자가 함께 늘었다며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정책 효과를 따져 물었다.

이 위원장은 한 의원이 "이건 정책적인 실패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기초자산과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국내 증시의 투기성을 높일 가능성을 금융당국이 사전에 살폈는지도 쟁점이 됐다.

한 의원은 "실제 결과를 보면 금융당국의 분석과는 다르게 흘러갔다"며 "그 분석 자체에 오류가 있었다는 판단, 이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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