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해외 부진' 꼬리표 떼겠다···교촌, 日·中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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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진' 꼬리표 떼겠다···교촌, 日·中 공략 박차

등록 2026.10.08 15:22

권한일

  기자

중국법인 흑자 전환, 일본 재도전···내년 도쿄점 목표메밀단편 매장 추가···'전면 예약제·미식' 콘셉트 눈길발효공방 반기 매출, 작년 연간의 81%···판로 확장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 신사업 정비를 양축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중국 우시에 신규 매장을 열고 일본 재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메밀요리와 전통주 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송종화 대표이사 부회장이 강조해 온 사업 다각화가 판매 거점 확대와 운영 방식 구체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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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확장

교촌에프앤비가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

중국 우시에 신규 매장 오픈

일본에서는 아라이상사와 협력하여 도쿄 재진출 계획

국내 신사업 정비

프리미엄 한식과 발효 기술 연계에 집중

메밀단편 판교 4호점 오픈

발효공방1991과 연계한 발효 사업 확대

막걸리 사업 성장

발효공방1991 매출 증가

은하수 별헤는밤, 우리술 품평회 수상

매출 기반 확장과 판로 확대 진행 중

재무 실적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 5174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 2556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하반기 수익성 반등 필요

향후 계획

글로벌 사업망 확대 계획

신사업 성장 가능성 검증 및 소스 제품·수출 확대

메밀단편 가맹사업 검토

8일 교촌에프앤비(교촌F&B)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9일 일본 기업 아라이상사와 현지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도쿄에 재진출 첫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2015년 말 도쿄 롯폰기에 매장을 냈다가 이듬해 철수한 이후 약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이번에는 한국식품 유통 경험을 갖춘 파트너와 손잡았다. 아라이상사는 2020년 한국식품 수입·유통사 옹가네홀딩스를 인수한 기업이다. 양사는 품질 관리와 마케팅, 운영 교육을 함께 맡고, 계약 지역에서 복수 매장을 운영하는 멀티유닛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도쿄와 주변 도시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지화 메뉴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일 개점을 알린 우시점은 관광지 태호 인근 쇼핑몰에 약 79㎡ 규모로 들어섰다. 간장·레드·허니 치킨에 닭강정과 닭꼬치를 더해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을 함께 겨냥한다. 선전에선 지난해 문을 연 1호점에 이어 선전 2호점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선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법인 Kyochon F&B(China)는 올해 상반기 매출 47억원, 순이익 약 7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 8억5400만원을 낸 뒤 올해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신규 출점과 수익성 회복이 함께 진행되는 모습이다.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왼쪽)와 아라이로죠 일본 아라이상사 총괄사장이 지난달 29일 교촌에프앤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왼쪽)와 아라이로죠 일본 아라이상사 총괄사장이 지난달 29일 교촌에프앤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국내 신사업은 프리미엄 한식과 발효 기술 연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달 16일 문을 연 메밀단편 판교 4호점은 34석 규모로, 평일 점심에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순메밀면과 제철 식재료를 담은 단일 메뉴 '진미반상'을 매주 새롭게 구성해 판교 직장인 수요를 공략한다.

메밀단편은 2024년 여의도에서 출발해 강동구와 수원 광교, 판교로 거점을 늘렸다. 광교점에는 발효공방1991의 발효 기술을 접목했다. 외식매장이 발효 사업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신사업 간 연계가 구체화하고 있다. 교촌은 가맹점의 막걸리 취급 확대와 백화점 팝업에 양조장 관광 등을 더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막걸리 사업은 적자 속에서 매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발효공방1991의 지난해 매출은 5억4200만원으로 전년의 약 2.7배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억4100만원을 올려 지난해 연간 매출의 81.4%에 도달했다. 아직 상반기 순손실 8억3400만원과 자본잠식 부담이 있지만, 매출 증가와 판로 확대에 따른 '성장통'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체 막걸리의 경쟁력은 입증되고 있다. '은하수 별헤는밤'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고도탁주 부문 대상을 받았고, APEC 정상회의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올해 8월에는 영양 발효공방1991이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의 미식과 문화·예술·전통 두 부문 명소로 선정됐다.

본업의 매출 기반이 신사업 투자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 연결 매출은 5174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6%, 127.0%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2556억원으로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4% 급감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육계값 등 원가 상승에 판관비 증가 등에 따른 결과지만, 하반기 수익성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중국·동남아 등 기존 마스터프랜차이즈(MF) 진출국의 매장 확대와 일본 등 신규 시장 진출로 글로벌 사업망을 넓힐 계획"이라며 "신사업은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면서 소스 제품·수출 확대, 친환경 패키지 시생산 준비, 메밀단편 가맹사업 검토를 위한 운영 기반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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