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상쇄, 영업이익 42.8% 증가 전망중국 생산기지, 물류비 절감 기대미국·중국 시장 판매 증가 예측
삼양식품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가 부담에도 해외 매출 확대와 마케팅비 감소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초 중국 공장 가동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 외형 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8180억원, 영업이익은 42.8% 늘어난 187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2.9%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서 환율 영향은 시장 우려 대비 크지 않았으며 원가와 물류비 증가를 마케팅비 감소로 상쇄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팜유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은 낮아지지만 2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과 마케팅비 감소가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부터는 중국 공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이 내년 초 본가동에 들어가면 현지 물류비와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 공장 가동으로 인한 기대 효과는 중국 후선도시 침투율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감소"라며 "원가 감축에 따른 수익성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중국 판가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미국 법인 매출을 2140억원, 중국 법인은 2046억원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메인스트림 채널과 멕시코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중국은 중추절 수요와 광군제 선출고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교보증권도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6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8185억원, 영업이익은 18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3분기에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인건비와 마케팅 등 판관비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은 -0.5%p 수준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미국 매출의 전 분기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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