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협업으로 사용자 접점 확대AI 통해 기관 금융상품 연동 간소화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가 온체인 금융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양대 축으로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기관의 블록체인 금융상품 이용 문턱을 낮추고, AI가 정해진 권한 안에서 거래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데니이 아비오둔 미스틴랩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2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익 창출 엔진 확대, 금융상품 연동 통합, AI 에이전트를 위한 단일 금융 엔진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아비오둔 CPO는 "최근 전통적인 결제 방식에서 AI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가 사람을 대신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널리 확산되려면 그 중심에 적절한 기술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이는 금융 부문에서 기관과 애플리케이션의 연동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금융상품마다 거래 플랫폼을 찾고 자산을 옮긴 뒤 개별 프로토콜을 연결해야 한다. 수이는 한 번의 연동으로 이용 조건과 한도가 정해진 수익형 상품에 접근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거래 기반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유동성을 공유하는 딥북을 내세웠다. 수이재단에 따르면 딥북의 누적 거래량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개별 서비스에 흩어진 주문을 공동 주문장으로 연결해 금융서비스 간 유동성 분절을 줄이는 구조다.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사례로는 삼성 월렛이 제시됐다. 앞서 수이 재단은 지난 8일 솔라나와 함께 삼성 월렛 내 스테이블코인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에 이달 말부터 미국 내 약 8200만대의 호환 갤럭시 기기를 대상으로 수이 기반 USDC 보유·전송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원되는 USDC 전송은 별도로 SUI를 보유하거나 네트워크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은행 계좌를 통한 해외 송금에는 별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익숙한 월렛에서 디지털 달러를 이용하도록 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아비오둔 CPO는 "(스테이블코인 무료 정책 등이) 삼성처럼 유저들의 경험을 중시하고 이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려고 하는 서비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20∼30개국에서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원 자산도 늘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분야에서는 거래 자동화와 이용자의 자금 통제를 함께 확보하는 데 무게를 뒀다. 수이는 자산에 설정된 정책을 집행하고 허용된 정보에만 접근하도록 하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아비오둔 CPO는 "AI에 자금 운용의 전권을 넘기기보다, 에이전트에 예산과 업무 범위, 지출 한도를 부여하고 실제 거래에서도 해당 규칙이 지켜지도록 한다"고 전했다.
AI 관련 데이터 회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날 수이는 데이터 기업 데이터 네트워크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최대 기관 보유자가 됐다.
수이는 향후 자사 네트워크와 주력 제품 트레이스를 수이와 월러스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날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스에는 2억5000만건 이상의 검증 가능한 데이터 영수증이 축적돼 있다.
그는 "데이터 네트워크와 트레이스가 수이 인프라로 이전하면서, 이용 권리가 확보돼 이미 세계 최첨단 AI 연구소에 공급되고 있는 고품질 데이터가 대규모로 유입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