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검색부터 예약까지 AI가 척척"···네이버·카카오, 생활밀착형 AI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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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부터 예약까지 AI가 척척"···네이버·카카오, 생활밀착형 AI 경쟁

등록 2026.10.18 07:13

정단비

  기자

네이버, AI로 장소 탐색부터 쇼핑·예약까지 연결카카오, 카톡 기반 AI 에이전트로 일상 편의 확대정보 제공 넘어 실제 업무 수행하는 AI로 진화

사진=AI(챗GPT) 생성사진=AI(챗GPT) 생성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과 쇼핑, 메신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 추천과 장소 예약, 일정 관리 등 이용자의 요청을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검색·쇼핑·지도와 메신저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플랫폼이 보유한 서비스와 데이터를 AI에 결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지도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의 정보 탐색부터 구매·예약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네이버지도에 선보인 '플레이스 에이전트'가 있다. 이는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원하는 장소를 찾고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이버지도에 등록된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 미용실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구에 맞는 장소를 추천한다.

가령 '북한산 단풍 산행 후 갈 우이동 두부 맛집'이라고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식당을 추천해준다. '이 중에 조용한 곳은?'과 같은 추가 질문을 통해 검색 결과를 좁힐 수도 있다. 원하는 장소가 네이버 예약을 지원하는 업체라면 날짜와 시간, 인원을 입력해 예약 신청까지 가능하다.

쇼핑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쇼핑앱의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용자가 '캠핑을 가려고 하는데 내일까지 도착하는 전골 밀키트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배송지와 주문 마감 시간, 도착 예정일 등을 고려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도 증가세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AI 쇼핑 에이전트의 대화 수는 정식 출시 이후인 6월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82% 늘었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카카오톡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26(if kakao26)'에서 새로운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화면에서 두 손가락으로 쓸어 AI 캐릭터 '라이언'을 호출하면 음성이나 텍스트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향후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 등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에 선보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선톡' 기능과 맞춤형 일정 브리핑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함께 출시한 'AI 국민비서'는 카카오톡에서 자연어로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공시설 검색·예약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9월에는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와 임의가입 신청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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