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코스피와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투자 부담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8%, 나스닥 선물은 1.3%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는 0.6% 오른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하락했다. 중국 CSI300지수는 0.1%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18일 약 8만2500달러에 거래됐다. 수치로는 협정세계시(UTC) 자정 이후 0.7%, 최근 24시간 동안 1.3%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성장률인 4.3%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2%로 집계됐다.
소비와 생산 지표도 개선됐다. 중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고 산업생산은 5.5% 늘었다. 반면 부동산과 고정자산 투자 부진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내수 전반으로 확산할지는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7.83달러로 1.8% 내렸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0.20달러로 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관련 조치가 공급 확대 기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당 조치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남아 있다.
금값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181달러 수준으로 0.4%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며, 위안화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주요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기 흐름과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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