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비 증가·주문 대비 수익 악화 호소가맹본사-가맹점주 간 비용 분담 논란
치킨 프랜차이즈와 배달 앱의 할인 경쟁이 거세지면서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할인과 무료 증정으로 주문이 늘어도 판촉비와 추가 조리 부담을 고려하면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행사에서 빠지면 고객을 뺏기고, 참여하면 수익이 줄고 인력 소모가 커지는 딜레마에 놓였다는 호소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배달 앱의 할인 경쟁이 치열
가맹점주들은 할인과 무료 증정으로 인한 부담 증가
참여하지 않으면 고객 이탈, 참여하면 수익 감소 딜레마
판촉 비용 분담에 대한 논란
점주가 할인액 최대 50% 부담하는 경우도
주문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
처갓집 운영사와 배민 측은 매출 증가 주장
점주들은 매출 감소와 광고비 증가 문제 제기
본사와 플랫폼 측과의 의견 차이 존재
행사의 자율 참여 여부 논란
점주들이 원치 않는 행사에도 참여해야 하는 상황
할인 행사에 대한 강제성 여부 조사 필요
점주들은 할인 비용과 작업량 증가로 인한 부담 호소
본사들은 행사 비용 분담에 대해 답변 회피
매출 증가와 수익 감소 간의 갈등이 지속
19일 치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자사 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BBQ는 오는 25일까지 자사 앱에서 치킨 한 마리 이상을 주문하면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를 증정한다. 이달 방문 포장 주문에는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교촌치킨은 멤버십 적립률을 최대 5%로 높였다. bhc는 즉시 할인과 함께 지정 메뉴를 포함해 2만원 이상 주문을 세 차례 완료하면 최대 1만3000원 상당의 쿠폰 등을 지급한다.
쟁점은 판촉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하느냐다.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일부 배달의민족 할인 행사에서 점주가 할인액의 최대 50%를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중개·결제 수수료, 배달비에 할인 비용까지 더해지면 주문이 늘어도 이익은 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료 증정 행사에는 추가 작업도 따른다. 한 마리 주문에 반 마리를 더 제공하면 주문 건수가 같아도 조리·포장 물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본사가 증정용 원육을 지원하더라도 매장의 작업 부담이 커진다. BBQ 측은 이번 반 마리 증정 행사의 본사·점주 간 비용 분담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배달앱과의 제휴 효과를 놓고도 점주와 본사·플랫폼의 주장이 엇갈린다. 앞서 처갓집양념치킨 일부 점주들은 "'배민온리' 참여 후 매출이 오히려 줄었고 앱 광고비는 종전의 세 배인 월 수백만원으로 늘었다"고 호소했다. 점주협의회는 현장 의견을 수렴하라며 본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독점 할인과 노출 지원, 수수료 인하를 내세운 제휴가 매장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처갓집 운영사 한국일오삼과 배민 측은 "해당 프로모션에 참여한 처갓집양념치킨 가맹점의 평균 주문 매출은 60% 이상 늘었고 브랜드 전체 매출도 치킨 카테고리 평균 성장률의 4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반박했다.
행사가 실질적인 자율 참여인지도 논란이다. 지난해 피세준 굽네치킨 브랜드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여러 할인 행사를 월별로 한꺼번에 동의받아, 원치 않는 특정 행사에도 참여해야 하는 점주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굽네치킨 본사는 행사별로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감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손 의원은 주변 점포가 할인하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배달의민족이 행사 기간 경쟁 앱의 할인 행사를 제한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상호 이익을 위해 합의한 한시적 행사라고 설명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선택을 강제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갈등의 핵심은 매출과 이익의 차이다. 본사와 플랫폼은 고객 확보와 주문 증가를 성과로 내세우지만, 점주들은 할인 비용과 늘어난 작업량을 감당하고도 수익이 남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울 시내 한 치킨 가맹점주는 "예전에는 이런 행사가 없었을 때 오히려 장사가 더 잘됐고 많이 남았다"면서 "최근 높아지는 할인액과 스탬프 인증 등의 행사를 일선에서 감당해야 할 가맹점 대부분은 '본사에서 또 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진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행사 비용 분담과 점주 부담에 관한 질의에 BBQ·bhc·교촌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들은 답변을 피하거나 "회사 방침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