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현송 "경상흑자 전망 상회···원화는 과거보다 약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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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경상흑자 전망 상회···원화는 과거보다 약한 편"

등록 2026.10.23 12:55

문성주

  기자

올해 경상흑자 4500억달러 웃돌 듯···산업 경쟁력도 영향1200원대 가능성엔 수준 제시 대신 과거 실효환율과 비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예산처·한국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예산처·한국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기존 전망치인 4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해서는 한국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역사적인 실효환율 수준과 비교하면 원화가 여전히 약한 편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묻자 "8월 전망에는 450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외환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수출 경쟁력과 흑자 확대를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원화 강세가 높은 산업 경쟁력에 따른 프리미엄이라는 평가에 신 총재는 "그것도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화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연초 고환율이 되돌려지는 측면과 한국에 대한 신뢰 강화를 함께 거론했다. 신 총재는 "금년 초 고환율을 되돌리는 면도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환율 안정이 수입물가와 내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머물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12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신 총재는 "어떤 특정 수준을 말씀드리기보다도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 원화가 약세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실효환율로 봐서는 역사적인 실효환율보다는 아직도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효환율은 여러 교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원화 가치를 교역 비중 등을 반영해 종합한 지표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안 의원이 반도체 등 첨단 설비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산성 개선 가운데 어떤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지 묻자 신 총재는 "총요소 생산성이 앞으로의 성장을 이끌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새로 산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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