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무장헬기 납품 지연에도 영업이익 향상대규모 완제기 수출 계약 확보로 실적 개선 전망증권가, 수출 확대 긍정 평가로 주가 반등 기대
한국항공우주(KAI)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두고 엇갈린 판단을 내놓고 있다. iM증권과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낮춘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했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1조643억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7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보다 10.5%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인 76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1000원에서 10.6% 낮춘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LAH 엔진 부품 결함에 따른 납품 지연으로 올해 약 20대의 인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1조4575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연간 수주 목표는 10조4000억원으로, 연말까지 추가 계약 확보 여부가 주목된다"며 "실적 자체보다 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동시에 언급된 비공개 신규 수주"라고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도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1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주가 조정에 따른 부담 완화와 수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수출 수주 공백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F-21 양산과 함께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 사업의 매출 반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채운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외 완제기 생산 물량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16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채 연구원은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과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특히 글로벌 전투기 생산과 인도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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