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안녕하지 못한 청년들 외면한 대통령
지난 1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는 해당 학교를 다니는 한 학생의 대자보가 붙었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는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진 대자보는 일상과 이상 속에서 지쳐 숨죽이던 청춘들의 마음속에 조금씩 그러나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소통의 부재’가 트레이드마크인 최고권력자 치하에서 1년이 흐른 지금, 나라가 철도를 비롯한 민영화 논란으로 어수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