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예견된 결말, 외면한 감시자···씨그널엔터의 비극
“1년 동안 마음고생 했네요 손절하고 갑니다”. “예상된 결과였다. 순진한 개미들만 당했어”. “주주들의 손실이 너무 크다. 한국거래소는 조사에 나서야 한다”.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된 종목”. 최근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의 유상증자 철회 결정 이후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추린 것이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시를 지난 1년간 총 11차례 정정했고 지난 16일 최종 철회 결정을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