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과 시장 조사 기관 ‘닐슨’은 31일 CJ제일제당의 ‘해찬들’ 된장이 지난해 된장 시장에서 45.7%의 점유율을 기록해 2003년부터 10년 연속 시장 판매량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된장 시장 구도는 1위 CJ제일제당 해찬들이 45.7%의 점유율을 기록해 2011년보다 점유율이 0.5% 상승했고, 대상 청정원은 2011년보다 0.3% 늘어난 30.3%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2위 브랜드 간의 격차는 15.4%포인트로 집계됐다.
2002년까지만 CJ제일제당과 대상은 27~28%대로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CJ제일제당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된장 매출도 2003년 8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지난 10년간의 누적매출은 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완제품 된장을 사먹는 비율(공업화율)이 50% 정도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이 간편하면서도 위생 상태가 좋은 시판 된장을 찾고 있어 향후 5년 이내 해찬들 된장은 연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찬들’ 된장은 지난 1982년 ‘재래식 된장’이라는 브랜드를 내걸어 본격적인 고품격 된장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1997년부터 집된장 맛을 구현하기 위해 수개월 간 발효기간을 기다리는 전통 방식의 한식 메주로 된장을 제조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해찬들의 꾸준한 인기 비결로 △지속적인 맛과 품질의 업그레이드, △제품의 고급화와 다변화, △전통 장류 복원 노력, △꾸준한 R&D, △소비자들과의 스킨십 마케팅 활동 등을 꼽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맛 트렌드 변화와 전통으로의 복원을 꾀하기 위해 ‘100% 국산 된장’, ‘100% 콩 된장’, ‘4선 저염 된장’, ‘해가 찬 들녘 진 된장’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박현웅 CJ제일제당 해찬들팀 부장은 “‘해찬들’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전통 된장의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찬들’은 올해 10년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재 매장에서는 대국민 감사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고, 오는 2월에는 ‘된장 힐링 메뉴 쿠킹클래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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