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업계 출고가 인하 행렬원가 부담 속 업종별 실적 차별화해외 매출 높은 기업 선별 투자
14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농심·오뚜기·팔도 등 라면 업체들이 출고가를 낮추면서 관련 업종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 출고가를 14.6% 낮췄고 농심은 안성탕면과 사리곰탕면 등 16종 가격을 평균 7.0% 인하했다. 오뚜기는 진짬뽕 등 8종 가격을 평균 6.3% 낮췄으며 팔도 역시 라면 19종 출고가를 평균 4.8% 낮췄다.
식품 원재료 업체들도 가격 인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심은주 연구원은 설탕, 밀가루, 전분당, 유지 등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대상, 사조, 오뚜기 등이 주요 제품 출고가를 약 5% 수준 인하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원가 부담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제조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국내 가격 정책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기업별 실적 영향은 차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서민 물가 품목에 해당되는 식품 가격 인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뉴스 흐름은 단기적으로 식음료 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당분간은 내수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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