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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재개발 포기 속출···부동산 침체 장기화 직격탄

지방 재개발 포기 속출···부동산 침체 장기화 직격탄

등록 2013.03.05 10:20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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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재개발 수주 사업을 포기하는 건설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방 재개발 사업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006년 수주한 부산 북구 구포2동 구포7구역재개발 조합에 주택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사업 진행을 미루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 사업장은 2007년 시행인가를 받은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져 사업 진행을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

쌍용건설도 부산 구포5구역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건설은 조합 해산에 동의하면 교회 이전비와 광역교통시설부담금에 해당하는 64억원만 돌려받고 나머지 41억원은 포기하겠다며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조합설립 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이 제대로 안돼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이자만 계속 늘리는 것 보다 손해를 일부 감수하더라도 사업을 접는게 낫다”고 밝혔다.

시공사의 사업 지연을 견디다 못해 조합이 선전포고에 나선 경우도 있다.

구포6구역재개발조합은 지난 2월 말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내용증명을 보내 사업 추진을 안하면 2006년 이후 매몰비용 35억원도 청구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내달까지 답이 없으면 조합원은 현대건설에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능출 조합장은 “계획대로라면 2009년 일반분양을 하고 2011~2012년 준공해야 했다”면서 “작년 4월 시공사 교체를 시도했으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현대건설을 믿고 기다렸는데 이제는 다른 시공사와 계약할 시기조차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당분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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