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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비정규직·장기근속자 자녀' 채용 놓고 갈등

기아차 노사, '비정규직·장기근속자 자녀' 채용 놓고 갈등

등록 2013.03.13 08:20

수정 2013.03.13 08:23

윤경현

  기자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기아차 노사, '비정규직·장기근속자 자녀' 채용 놓고 갈등 기사의 사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신입사원 채용에 대해 노조와 사측의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기아차와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은 62만대 증산 체제 가동을 앞두고 대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신입사원 체용시 사내 비정규직 직원과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채용 조건 개선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기아차는 현재 사내 비정규직 사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1차 서류전형 과정에서 가산점을 주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2차 전형에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또 노조는 내부 채용규정에 생산 조건과 무관한 나이와 학력에 제한을 두고 있어 사내 비정규직 사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지난해 신규채용자 90여명 중 비정규직은 3명에 불과했다”며 “이는 나이 제한에 걸린 비정규직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공장의 노조가입 비정규직 500여명은 1년차부터 17년차까지 다양하지만 경력이 많은 직원일 수록 나이제한에 걸려 정규직 채용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사내 비정규직과 장기 근무한 조합원은 회사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충분하기 때문에 사내 비정규직 사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추가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사내 비정규직에 대한 우선 채용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과 달리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추가 혜택 적용은 ‘세습채용’이라는 비판도 있어 찬반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단계는 아니다”며“노조측이 요구하는 내용을 파악중이다”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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