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작년말 기준으로 은행, 저축은행, 할부금융, 보험 등 109개 금융회사에서 1만8646명의 대출모집인이 활동중이며 신규 가계대출 판매의 30%는 이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모집인은 매년 줄고 있는 추세제지만 대출실적은 크게 상승했다. 대출실적은 57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6000원 증가했다. 특히 모집인들이 크게 줄었지만 대출모집 실적은 계속 증가했다. 2010년에는 40조원에서 2011년 52조8000억원, 작년에는 57조4000억원을 모집했다.
대출이 늘면서 불건전영업도 같이 증가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편취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환대출 사기, 허위과장 광고, 개인정보 오남용 등 민원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모집인의 수수료율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작년 대출모집수수료율은 1.8%로 전년대비 0.19% 포인트 하락했지만 저축은행과 할부금융 등 신용대출 모집수수료율은 5% 이상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대출모집인 관리실태와 불건전 모집행위에 대한 현장 검사결과 신용정보 부당조회 등 내부통제를 소홀하게 한 금융기관에는 기관경과와 임직원 문책 등 제재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서면점검을 등을 통해 모집인 관리 적정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통해 규율이 미흡한 금융회사는 2분기 중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sometime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