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김충호 사장의 변신···“변화는 이제부터”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윤경현 기자 [e-mail]

28일 프레스데이로 시작된 2013 서울모터쇼에서 김충호 현대차 사장의 파격적인 스타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화제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평상시 검정색의 슈트를 즐겨 착용하는 걸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날 김 사장은 현대차의 향후 미래상을 보여주는 자리임을 감안 한듯 넥타이를 하지 않고 하늘색 셔츠와 면바지, 회색 슈트를 입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평소 즐겨입는 복장이 아닌 것을 의식한 듯 다소 굳은 모습이 역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현대차의 비젼과 새로운 차량을 소개해 나갔다.

김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힘들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왔다”면서“하지만 현대차는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품질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윤경현 기자 [e-mail]

이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41만대 판매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중국 3공장 가동으로 중국 생산 100만대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고객의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 세분화 작업을 통하여 전세계 자동차 고객이 현대차에 믿음과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파생모델로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사장은 향후 현대차의 스포츠카 방향성을 제시할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 윤경현 기자 [e-mail]

현재 현대차는 다양한 파생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 세단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위한‘제네시스 다이내믹 에디션’을 출시했고, 지난 7일에는 기존 싼타페에 다양한 활용도를 고려한 대형 SUV 맥스크루즈를 출시했다.

이날 현대차 프리젠테이션을 관람한 해외 바이어와 외신기자들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의 파격적인 복장은 향후 현대차가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추구하기 위한 방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경현 기자 squash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