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대비 가격 싼 수도권·지방 역차별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구) 주택 27만4857가구 중 양도세 면제 혜택 조건(9억·전용 85㎡ 이하)을 충족하는 아파트는 15만3218가구(56%)였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의 집값 하락 폭이 커지면서 혜택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000년대 말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 경기 일부 지역은 강남에 비해 혜택을 받는 아파트가 많지 않았다.
용인은 총 19만3853가구 중 양도세 면제 조건 아파트가 12만169가구에 불과했다. 85㎡ 초과 가구 수가 7만2373가구에 이르기 때문이다. 김포도 5만642가구 중 3만2321가구만 해당됐다.
특히 지방에서는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는 아파트가 거의 없다. 대형이면서 가격이 싼 가구수가 대부분 이어서 양도세 혜택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것.
현재 야권에서는 강남 고소득층을 위한 대책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정부를 질타하고 있다. 금액과 규모를 현실성 있게 조정해야 용인 등 수도권 하우스푸어를 구제할 수 있다는 것.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은 “실거래가 9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란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은 면적은 넓지만 가격은 싼 강북과 수도권 이외 지역을 역차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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