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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은행 자산 매입 확대..'수출주 어쩌나'

日 은행 자산 매입 확대..'수출주 어쩌나'

등록 2013.04.04 15:05

장원석

,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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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이 자산 매입 확대로 엔저 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화 강세 엔화 약세로 인해 주춤했던 수출주의 실적에 또다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증시 자금도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넘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4일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 뒤 처음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년 안에 물가를 2% 인상시키겠다는 목표를 가능한 한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를 위해 부동산투자신탁과 상장지수펀드 등 위험도가 큰 자산의 매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장기 국채 보유액을 화폐 발행 총액 이내로 유지한다는 '일본은행권 규칙'의 적용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이번 일본은행의 정책은 자산 매입 확대, 화폐 총액 발행 한도 유지 일시 포기로 요약돼 사실상 양적 완화를 지속시켜 엔저 현상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본 은행의 움직임이 한국 증시에는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우리 증시에 반영이 돼 있던 만큼 예전만큼 큰 타격은 아니지만 역시 수출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엔화약세는 경합하는 일본과 경합하는 업종이 많은 수출주 중심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엔저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올해 초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역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일본의 자산매입 확대로 인해 주춤했던 엔저 현상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0.8% 크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자동차 업종은 전날 리콜 사태에 이어 엔저라는 악재가 하나 더 생겼다"며 "향후 국내 증시 중 자동차를 포함한 소비재, 산업재의 흐름을 다소 부정적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1~2분기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며 "증시 자금도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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