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변수 많아진 '갤럭시S26' 유치전···'지원금' 확 줄일까?

ICT·바이오 통신 통신25시

변수 많아진 '갤럭시S26' 유치전···'지원금' 확 줄일까?

등록 2026.02.17 07:13

임재덕

  기자

갤럭시S26 사전예약 프로모션 돌입, 순금·명품지갑 선물구매 지원금은 줄어들 가능성···"마케팅비 이미 초과 지출"규모 크던 '편법 보조금'도 양지화···"출혈 감수할 이유 없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26' 공개를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사전예약 소식을 알려주는 알림 신청만 해도 '명품 지갑'부터 '순금'까지 다양한 경품을 주는 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계통신비와 직결되는 '지원금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어, 정작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구매 비용은 예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온라인 공식몰에서 'New Galaxy 사전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에 돌입했다.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갤럭시S26 사전예약 사실을 알려주는 데 동의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순금 1돈'을 선물한다. 260명에게는 저장용량이 1TB인 단말기 구매 시 512GB 모델 가격에 판매하는 '용량 업그레이드 혜택'을 준다.

KT는 갤럭시S26 사전예약 알람 신청 고객에게 최대 11만원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말기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5만원권을 지급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는 카카오페이 1만원권을, 2만5000명에게는 1000원권을 준다.

LG유플러스는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와 '셀린느 스몰 트리옹프 플랩 지갑'을 선물한다. 선착순 1500명에게는 단말기 할인 쿠폰도 주는데, 쿠폰은 1000원권부터 20만원권까지 확률에 따라 제공된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통신 3사는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해 갤럭시S26의 사전예약 구매 고객을 위한 더 많은 혜택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갤럭시S26 구매 가격은 예년보다 높을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단말기 가격 부담은 통신사의 지원금 규모에 따라 갈리는데, 올해는 여러 상황이 달라진 탓이다.

일례로 전작의 경우 출시 초반 통신 3사가 최대 24만5000원의 '짠물 공시지원금'을 책정했지만, 물밑에서 유통망 차원의 '편법 보조금'이 풀려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편법 보조금까지 통신사 전산에 등록하는 '양지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유통망 경쟁에 따른 지원금 확대는 상대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지난해 통신업계를 강타한 '해킹 사태'로 마케팅 재원을 이미 대거 소진했다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하는 요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 늘어난 2조9000억원을 썼고, KT는 판매비(별도 기준)로 2조8350억원을 투입해 13.7% 늘렸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기간 4.8% 늘어난 2조3143억원을 마케팅비로 지출했다. 여기에 연초 진행된 KT 해킹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가 있던 만큼, 통신 3사의 추가적인 비용 집행이 컸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이 나오는 시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만큼, 통신 3사가 아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