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일부 관계자들과 소수의 취재진이 오갈 뿐 차분한 모습이었다.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역시 ‘본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요했다.
지역구 투표소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출근길에 앞서 잠시 ‘반짝’ 붐볐을 뿐 이내 곧 주민들의 발길이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 상계 5동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중앙선관위 직원은 “전형적인 재보궐 선거의 풍경”이라며 “사전투표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뜸한 것 같다”고 말했다.
4호선 노원역에서 상계역 사이에서 마주친 상당수의 주민들은 선거에 큰 관심이 없어보였다. 상계 4동에 산다는 한모(47)씨는 “투표는 하긴 했다”면서도 “사실 누가 되도 무슨 차이가 있겠나 싶다”고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철물점을 경영하는 박모(71) 할아버지 역시 “투표하러 가긴 가야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gu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