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직원 1인당 평균연봉 1억1400만원 공공기관 1위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기관장 중 최고 연봉은 한국정책금융공사 진영욱 사장으로 5억100만원으로 확인됐다. 기관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성과연봉이 20%나 인상되면서 연봉이 2011년보다 8.9% 늘어난 것이다.
한국투자공사 최종익 사장은 성과연봉의 지급률의 37.5% 상승으로 인한 연봉 급등으로 인해 2위를 차지했다. 최 사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49.1% 오른 4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국수출입은행 김용환 사장(4억8300만원), 코스콤 우주하 사장(4억1300만원), 한국과학기술원 강성모 총장(3억6800만원),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3억2500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수장들의 연봉은 각각 3억12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은 2억3000만원으로 전년 1억6100만원 보다 4.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사장이 2억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 공공기관이 1억4900만원, 준정부기관이 1억58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직원 1인당 연봉은 한국거래소가 1억1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1억100만원, 한국기계연구원 9900만원, 한국투자공사 9800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 9600만원, 재료연구소·코스콤 9500만원, 한국수출입은행·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전기연구원 등은 각각 9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원 평균임금은 6160만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이 7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준정부기관은 6180만원, 기타 공공기관은 5980만원으로 집계 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493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4조4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며 최근 4년 동안 가장 작았다.
부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3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95조1000억원), 예금보험공사(45조9000억원), 한국가스공사(32조3000억원), 한국도로공사(25조3000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 증가는 한국전력공사가 1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H(7조6000억원), 예보(5조4000억원), 가스공사(4조3000억원), 장학재단(1조6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 원인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LH나 수자원공사가 보금자리·4대강 사업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며 예금보험공사의 경우 부실 저축은행 지원, 한전과 가스공사의 저렴한 공공서비스 정책이 가증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기관의 재정건전성 확보가 가장 시급하고 현 한국경제 상황에 맞게 경영 방침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부채가 심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 관리 필요성에 따라 부채 총량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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