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경제5단체 부회장단을 면담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공방을 주고 받는 모습이다.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29일 오전 이 원내대표와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 등 원내대표단과 만나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는 과잉 입법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적게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일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30일 현안브리핑에서 “상임위에서 여야합의로 경제민주화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제동을 걸겠다는 뜻”이라며 “경제5단체에 잘못된 신호를 주어서 오판을 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벌 경제연구소 출신이라서 재벌 위주의 사고방식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며 “더 이상 경제민주화에 재를 뿌리는 발언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에둘러 힐난했다.
이에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이 마치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양 호도하고 있다”며 “ 경제단체장에게 굴복해서 경제민주화를 후퇴시켰다는 식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 원내대변인은 “경제단체장들을 만나고 산업계의 반응도 살피며 의견을 듣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보다 심도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이지 경제민주화의 의지가 약해진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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