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아파트값 50개···2달 연속 상승

가장 비싼 50개 아파트값이 2개월 연속 오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호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값을 바탕으로 만든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지난 3∼4월 두 달 연속 올랐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값을 바탕으로 만든 지표로 2011년 3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3월 2년 만에 0.2포인트 오른 데 이어 4월에는 0.3포인트 더 상승해 100.3을 기록했다.

아파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순위 안에 고가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당수 포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4월 주택거래량(1일·30일 제외)을 집계한 결과 강남·서초·송파구에서 1576건이 매매돼 3월보다 70.5%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전체 거래량은 8859건으로 증가폭이 17.7%에 그쳤기 때문이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