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공장 내 직원 동호회 모임인 연합동호회가 “주말 특근은 직원들의 희망에 따라 실시돼야 한다”며 특근 재개를 촉구하는 대자보를 내걸었다.
연합동호회는 “일과 여가는 조화롭게 잘 이루어 져야 한다”며 “하루빨리 특근 문제가 해결돼 직원들이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주말 특근이 중단된 이후 노조가 아닌 일반 직원들이 주말 특근 재개 의견을 공개적으로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국내공장(울산·아산·전주)의 주말 특근은 지난 4월 26일 타결된 노사 간 협의를 통해 5월 4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현장 조합원들이 노조 집행부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9주 연속으로 특근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9주동안 6만3000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해 1조3000억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고 이 피해는 1·2차 협력업체로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1·2차 협력업체 임직원 100여명도 8일 오후 3시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주말 특근 재개를 호소하는 피켓 시위를 펼치고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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