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발표된 가운데, KB금융지주도 같은 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후보군을 10명 안팎으로 압축했다.
회추위원으로 있는 한 KB지주 사외이사는 지난 23일 “3차 회추위를 열고 50여명의 기존 후보군을 10명 내외로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추위는 KB지주의 내부 경영권승계 프로그램에 따른 계열사 전·현직 임원 및 헤드헌팅업체 3곳으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인사 등을 포함한 50여명의 1차 후보자 명단을 작성했다.
이날 후보들의 경력 등을 바탕으로 10여명으로 압축된 후보명단을 2차 명단을 내놓을 계획이다.
2차 명단에는 내부인사 중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임영록 KB지주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부인사 중에서는 황영기 KB지주 전 회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관료 출신으로는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이 최종 10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는 압축된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 등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며 “모두 쟁쟁한 후보인 만큼 아직 어느 후보도 유력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다음 달 초까지 3~4명의 면접대상자를 확정한다. 다음 달 중순까지 이들에 대한 심층면접 및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 후 오는 7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하게 된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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