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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시트로엥-폭스바겐, 소형 디젤차 “최강자는 나요 나”

푸조 시트로엥-폭스바겐, 소형 디젤차 “최강자는 나요 나”

등록 2013.06.01 11:1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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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차 증가세의 특징 중 눈여겨 볼 것은 배기량 2000cc 미만 소형 디젤차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수입차 중 디젤모델의 판매비중이 61%였는데 이 중 배기량 2000cc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흐름은 지속된 경기침체와 맞물려 수입차도 보여주기 식의 배기량 높은 세단이나 SUV보다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조 208. 사진제공=한불모터스푸조 208. 사진제공=한불모터스


2000cc 미만의 소형 디젤을 선택하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연비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 차종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2000cc 미만의 소형차이고 이 중 8대가 디젤 차량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치고 국내 공식 판매 중인 총 720여 차종 중 전체 연비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는 모델은 푸조의 친환경 디젤 엔진인 1.4 eHDi를 얹은 해치백 모델 208 알뤼르(Allure)이다.

국내 판매 중인 1.6 알뤼르와 펠린느(Felline) eHDi 또한 18.8km/ℓ의 연비로 13위에 올라 푸조 엔진의 효율을 입증했다.

개성있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렌치 프리미엄 시트로엥 DS3의 연비도 눈에 띤다. 1.4eHDi 트림이 20.2km/ℓ의 연비를 기록해 3위에 올라있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측은 “푸조 브랜드의 철학은 스타일(Style), 다이나미즘(Dynamism), 신뢰성(Reliability)이다. 이를 바탕으로 PSA 그룹은 수많은 노력을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

시트로엥 DS3.시트로엥 DS3.


푸조 208은 푸조 브랜드의 철학인 스타일(Style), 다이나미즘(Dynamism), 신뢰성(Reliability) 집약체다. 3세대 스탑앤스타트 (Stop&Start)의 기능은 이전 세대인 207에 비해 최대 173kg까지 차량 경량화에 성공해 높은 연비 효율을 이끌어 냈다.

푸조, 시트로엥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의 골프와 폴로 또한 연비 순위 상위에 랭크돼 있다.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해치백 모델인 골프는 1.6 TDI 블루모션(Blue Motion)으로 효율적인 TDI 엔진을 얹어 18.9km/ℓ로 11위에 올랐고 지난 4월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는 폴로는 18.8km/ℓ의 연비로 20위에 올랐다.

연비 이외에도 소형 디젤 차량의 매력은 많다. 최근 소형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푸조 208과 폭스바겐 폴로의 인기 비결은 바로 뛰어난 연비뿐만 아니라 실용성, 편의성과 함께 드라이빙 퍼포먼스까지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젤 엔진의 특성상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차량 크기와 제원상의 수치만으로는 알 수 없는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폭스바겐 폴로. 사진제공=폭스바겐 코리아폭스바겐 폴로. 사진제공=폭스바겐 코리아


모터스포츠계의 절대 강자인 푸조의 DNA를 고스란히 간직한 푸조 208은 일상 주행에서 사용되는 영역대인 1750rpm에서 23.5 kg·m을 발휘해 도심 주행에 중요한 요소인 코너링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푸조 208의 장점이라 하면 한국인 디자이너 신용욱씨가 진두지휘한 인테리어이다. 개방성과 실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형차 임에도 넓은 실내공간은 기존의 207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돼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이다.

이는 자동차 전문가와 오너들 사이에서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주행성능과 실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컴팩트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과 네비게이션, 오디오, 블루투스 등 통합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장착해 소형차의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파노라믹 글루스 루프를 갖추고 있어 동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급 편의 사양을 고루 갖춰 소형차라는 세그먼트를 무색하게 만드는 점도 인기 요소로 꼽힌다.

폭스바겐에서 최근 출시한 폴로 또한 최대 987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자랑하며 1599~2500rpm영역 대에서 23.5kg·m의 토크를 발휘해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폭스바겐 골프.


폴로는 네비게이션을 포함한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 가죽 및 열선시트, 풀오토에어컨, USB 포트 등의 편의 사양이 빠졌지만 2490만원이라는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차 주고객인 40대 이상보다 30대 이하 젊은층에서 수입차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연비가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디젤 엔진을 얹은 수입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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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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