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24일 대우건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입찰 관련 서류 등 자료를 토대로 서 사장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윤씨는 2010년 강원도 춘천 지역 골프장 조성사업의 토목공사와 클럽하우스 건축공사 하청을 따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윤씨가 서 전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미술품을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임의제출받아 로비 관련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 한 임원이 윤씨의 브로커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서 전 사장과 윤씨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관계”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전 사장은 브로커가 배달한 미술품을 즉시 돌려주라고 당시 총무팀장에게 지시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총무팀은 이를 회사 창고에 보관하다 이후 한 임원 방 앞 통로에 걸어뒀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한편 윤씨는 전·현직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등 각계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사 수주 등 이권을 따냈거나 자신에 대한 고소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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