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450여개 포스텍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7일 우리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채권은행과 경남도청, 창원시청, 창원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포스텍 경영정상화 조속지원 촉구 탄원서’를 각각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3일 채권단에 700억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포스텍은 STX조선해양, ㈜STX, STX중공업, STX엔진 등과 함께 채권단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으나 포스텍만 한 달 넘게 체결이 지연되고 있어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협력사 대표들은 “포스텍 채권단의 자율협약 체결 지연으로 포스텍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채권이 장기간 미수돼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조속한 자율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사의 회생을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대표들은 “현재 B2B 어음도 연체되고 모든 신용지원과 금융지원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임직원 급여 지급과 자재 구입도 힘들어져 정상적 경영활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포스텍과 협력업체들은 STX조선해양과 그룹 계열사의 IT 인프라사업과 물류·조선설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STX그룹의 빠른 정상화와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 포스텍의 자율협약이 조속히 체결 되야 한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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