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 부산 민간 업체 우선 감사
13일 감사원과 전력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부터 공공기관과 전력 다소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력 수요관리 대책을 일제 점검한다.
이에 따라 정예 감사관 6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에너지관리공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 현장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력 소비 감사에는 최근 원전 부품비리로 전력 수급 문제가 그 어느때 보다 심각하다고 판단, 공공 부문뿐 아니라 계약전력 5000㎾ 이상의 민간 업체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의 대형 철강업체, 부산의 대규모 백화점을 포함해 전력 소비량이 많은 철강·기계·화학업체, 백화점·마트 등을 주로 감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외에 전력을 많이 쓰는 민간업체들이 수요 약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만큼 전력 위기가 급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감사원은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곧바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 신속하게 보완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가 전력난을 이유로 들어 민간영역에 대한 절전대책까지 점검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 되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이달 초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자회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력수급 정책기관과 원전 당국을 대상으로 하절기 전력수급계획과 원전 대책을 점검 중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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