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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우리금융, 민영화되도 소수주주 가치는 불투명 ”

한국투자證 “우리금융, 민영화되도 소수주주 가치는 불투명 ”

등록 2013.06.27 08:14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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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우리금융에 대해 민영화 가능성은 높아졌어도 소수주주 가치증대는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고은 연구원은 “전날 금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두 지방은행은 인적분할해 예금보험공사 지분 57.0%를 매각하는 동시에 우리투자증권 등의 증권계열사 매각도 함께 추진된다”며 “그 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합병하고 은행형태로 전환돼 예보 지분이 매각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계열사들이 매각되더라도 소수주주 가치 증대는 불투명하다”며 “지방금융지주(경남과 광주)들을 인적분할해서 다시 은행으로 전환한 후 예보지분 57%만 매각할 경우 소수주주 가치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방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매각 이후 남겨진 은행의 실적은 악화 될 것이다”며 “2분기 우리금융은 순이익은 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쌍용건설과 STX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으로 인해 충당금 전입비용이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순이익 추정을 기존 9000억에서 7000억원으로 23.0%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지방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의 매각은 우리금융의 ROE를 더 낮출 것이다”며 “혼자 남겨진 우리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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