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7월 코스피지수가 1760선에서 1960선을 예상했다. 주식시장에서 지금까지의 속락이 이어지기보다 바닥을 찾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봤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예상보다 빠른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미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므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이번달에는 전략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업종인 금융업종(은행)과 산업업종(조선)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30일 IBK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1780~1920선에서 코스피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을 경색시킨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언급을 원론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그만큼 미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엠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1760~1910선으로 코스피 지수를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이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상승 반전을 전망하려면 선행경기의 변화율이 증가하는지 살펴봐야한다”며 “주식시장은 하락 초기에 최악을 가정해 주가에 반영하고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바로 반등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1780~1940선으로 7월의 코스피 지수를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2분기에 나타났던 부정적인 요인(G2리스크, 엔저현상 등)이 7월 중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6월중의 낙폭과대를 일부 해소하는 주가반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의 IT업종 이익가시성이 개선되고 뱅가드 이슈 종료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는 것 또한 긍정적인 면이다”고 분석했다.
이번달 국내에서는 7월30일 국내 6월 산업생산지표와 경상수지지표 발표 등이 있고 해외에서는 4일에 개최될 유로중앙은행(ECB)의 금융정책결정회의, 26일 미국 7월 미시건소비심리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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