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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겨먹는 맛가루에 사료용채소 사용···네티즌 ‘경악’

아이들이 즐겨먹는 맛가루에 사료용채소 사용···네티즌 ‘경악’

등록 2013.07.03 10:0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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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가루 사료용채소. 사진=MBC 뉴스맛가루 사료용채소. 사진=MBC 뉴스


밥에 뿌려 먹는 맛가루 제조 업체에서 가축사료에 들어가는 불량 식자재를 사용해 납품하다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맛가루 제조업체에 전북과 가축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다시마 분말과 채소 등을 분쇄 가공한 뒤 이를 납품해 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 대표 김 아무개 씨(54)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 등은 불량 식자재를 집하장에 그대로 쌓아 둔 채 세척하지 않고 분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담배꽁초와 도로 포장재로 쓰이는 아스콘 등의 이물질이 그대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채소를 잘게 부수면 야채의 품질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자재 대부분은 맛가루 제조업체인 A 사에 납품됐으며 이 회사 제품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량재료로 어린이용 맛가루를 만들어 판매한 A 사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불량재료를 납품받은 업체 역시 피해자라는 이유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관리총관과 관계자는 “상한 채소는 세균 번식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있고, 담배꽁초와 콘트리트는 복통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 불량 식재료를 공급한 업체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맛가루 사료용채소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그동안 먹어왔던 맛가루에 사료용채소라니 충격적이다” “맛가루 사료용채소, 이거 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이 먹는 맛가루에 사료용채소라니 정말 화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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