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요인 당분간 위축···올 연말 지나면서 점차 개선
경제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기업 투자심리가 당장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 때문에 금융시장이 상황이 불안정하고 중국의 경기 하양세, 유럽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이 기업 투자 심리 호전에 걸림돌이라고 내다봤다.
내수 경기가 여전히 침체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국내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것 등이 투자심리 회복을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3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기 전망치는 93으로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은 이를 방증한다.
실제 CEO스코어가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 중 1분기 302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투자 규모는 31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3% 줄었다.
권혁부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세제팀장은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3분기가 세계 경제 자금시장과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국내 경기가 개선되려면 우선 우리 기업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양극화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자동차, IT 분야 외에 조선, 철강 등 부진한 업종에서 투자가 이뤄 져야한다”고 설명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거시경제 실장도 “국내 자금 사정이 안 좋은 것은 미국의 출구전략 쇼크가 우리 기업에 작용된 것”이라며 “3분기를 기점으로 올 하반기에는 추경편성 집행, 부동산 경기 등 여러가지 대내적인 상황을 짐작했을 때 기업의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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