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으로 황금 같은 휴가를 도로 위에서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휴가철을 맞아 갑작스런 차량 고장에 대비한 자동차 응급 처치법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여행시 공구함이나 비상장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휴가길에 규격과 용도에 맞는 비상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구함은 가급적 다양한 규격의 소켓 렌치와 복스 라쳇, 드라이버 등을 포함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밖에도 야간 수리시나 보닛 내부의 깊숙한 곳을 살펴야 할 경우를 대비하여 손전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 소형 해머 등을 함께 준비하면 완력이 필요한 수리 작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차량 고장 발생 시 안전한 대응을 위해 먼저 차량용 삼각대와 반사체 조끼도 필요하다. 이 밖에도 차량 화재나, 내부에 갇히게 될 경우에 대비해 휴대가 간편한 스프레이형 차량 소화기와 차량용 해머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차량 전기계통의 고장은 배터리 방전이나 퓨즈 단락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운전자로서 간단한 배터리, 퓨즈 등 차량 전장시스템에 관한 상식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요철이나 도로 위의 이물질 등으로 인해 타이어가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타이어 손상으로 공기압이 떨어진 경우 사고 방지를 위해 즉시 차량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직접 이동이 어려운 경우, 견인차 등 비상 조치를 통해 안전 지대로 견인한 후 예비용 타이어로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이어를 교체할 때는 반드시 평지에서 작업해야 하며, 버팀목 등을 이용해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바퀴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에 렌치를 끼워 넣고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반대쪽을 발로 밟아, 단단히 고정된 볼트를 풀어준다.
각 볼트의 고정 상태를 푼 후에는 바퀴 뒤(뒷 바퀴의 경우 앞)에 있는 바디 프레임의 고정대에 비상용 리프트를 받치고 손잡이를 돌려 차체를 들어올린 이후에는 손으로 볼트를 마저 풀고 바퀴를 탈거한다.
예비용 타이어 장착은 역순으로 바퀴를 맞춰 넣고 각각의 볼트를 손으로 잠근 후, 차량을 내리고 렌치를 이용해 바퀴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한편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의 김민 상무는 “최근 보험사들의 긴급출동 서비스가 잘 갖추어져 있으나 운전자들도 간단한 자동차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면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