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이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모두 늘어나며 전년 대비 지난해 3.0% 감소에서 1.6% 증가로 전환됐다.
농림어업은 벼, 옥수수 등 농작물 생산이 비료투입량 증대 등으로 확대됐으며 양돈, 가금 등의 축산업 생산도 12.3% 늘어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증산에 힘입어 전년 대비 0.8% 늘어났다. 금속광물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으나 석탄이 1.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늘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가 0.2% 줄었으나 운수·통신 2.0%, 도소매·음식숙박 2.2% 각각 늘어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의 비중이 23.4%, 전기·가스·수도업 비중은 3.5%를 각각 기록했다. 광공업은 35.9%, 제조업이 21.9%를 각각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29.4%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조5000억원으로 남한의 38분의 1 수준을 보였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7만1000원으로 남한의 19분의 1 수준이었다.
또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8억1000만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도에 기록한 63억6000만 달러보다 4억5000만 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2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광물이 0.2% 감소했으나 화학제품 38.0%, 동물성생산품 23.6% 각각 크게 증가했다. 수입은 3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섬유류 17.6%, 수송기기 6.2% 각각 늘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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