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자택 압수수색···고가 미술품 확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압수수색과 재산 압류 절차에 전격 착수한 검찰이 고가의 미술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이날 수사 인력 90여 명을 동원해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사저와 아들 재국 씨가 운영 중인 출판사 시공사, 관련업체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은 고가의 미술품 몇 점을 찾아냈으며, 자금 출처를 확인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고로 귀속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압수수색 및 압류 현장에서 전 전 대통령의 차명으로 의심되는 재산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춰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본인의 비자금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되던 시기를 전후해 상당 규모의 은닉 재산을 아들 등 친족이나 인척 명의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은닉 재산 확인을 위해 관련 문건, 회계자료, 금융거래 전표와 내역, 외환거래 내역 등을 압수해 재산 압류 및 미납 추징금 집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