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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부동산 시장 “살아있네~”

강남권 부동산 시장 “살아있네~”

등록 2013.08.01 10:04

수정 2013.08.05 17:05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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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위례 이어 내곡·세곡2 분양 돌입주택시장 침체 불구 강남권 토지시장 쾌조

지난 6월 평균경쟁률 2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방문객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지난 6월 평균경쟁률 2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방문객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주택거래는 요지부동이다. 특히 수도권은 분양 단지마다 참패하는 곳이 상당수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강남권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신규 분양에서 소비자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은 대형조차 인기를 끌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대표 택지개발지구 위례신도시에서 최근 분양된 아파트가 중대형임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뒤 계약까지 조기 마감했다.

지난 6월 분양된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는 1순위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각각 평균경쟁률이 27대 1, 11대 1로 마감했다. 계약 역시 조기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7월 한 달간 수도권 청약 단지 총 11곳(전체 7790가구) 중 8곳이 미달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0.52대 1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인기다.

강남권 택지지구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토지판매까지 호조세를 띤다.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용지 39개 필지 중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매각됐다.

이에 앞서 6월 강남구 내곡·세곡2지구 1차 택지 공급분 13개 필지도 2734억원에 모두 팔렸다. 세곡지구 종교용지 입찰에는 37명이나 참가했고, 세곡2지구 공동주택 용지 2블록은 한국자산신탁에 1857억원에 넘어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강남권 물량에 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당장 이달에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3·5단지)와 세곡2지구(3·4단지)에서 각각 211가구, 46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위례 아이파크 1차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분양이 시작된다. 하반기 총 6개 단지 4494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대부분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구성돼 관심이 뜨겁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구매력에 따라서 입지가 뛰어난 마곡과 위례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예상된다”며 “시장 침체가 깊을수록 안전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곳을 찾기 마련이다. 강남권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시장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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