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감독은 이전보다 훨씬 거대해질 ‘아바타’의 세계를 하루 빨리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하여 ‘우주전쟁’의 조쉬 프리드먼,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의 릭 자파와 아만다 실버, ‘파괴자들’ ‘셀리저’의 셰인 샐러노와 공동으로 2편, 3편, 4편의 각본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세 작품은 내년부터 동시에 촬영될 예정이다. 첫 번째 속편은 2016년 12월, 두 번째는 2017년 12월, 세 번째는 2018년 12월에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제작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가 함께 이끄는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에서 맡는다. 시각 효과는 이번에도 조 레터리가 이끄는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에서 담당하게 된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를 통해 이미 만들어진 세계에 더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은 정말로 특별하고 보람 있는 일이었다. 속편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아바타’의 세계와 스토리라인, 그리고 캐릭터들이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풍부해져서 내가 원하는 것을 전부 다 담아내려면 두 편의 영화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만다와 릭, 셰인, 조쉬와 함께 작업하게 돼 정말 기쁘다. 모두 내가 오래 전부터 존경해왔던 작가들이다”고 말했다.
이십세기폭스 회장이자 CEO인 짐 지아노풀로스는 “제임슨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세상의 비전을 넓혀나가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자 가장 큰 기쁨이다. 캐머런 감독의 판타지 세계는 갈수록 스케일이 커져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말했다.
‘아바타’는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이며 블루레이 역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미술상, 시각효과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후 10년 이상 가다듬으면서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실현해줄 첨단 기술의 발전에 힘써왔다. 이어 웨타 디지털과의 작업으로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키는 새로운 3D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아바타’ 속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이십세기폭스 간 가장 최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론 감독과 이십세기폭스는 약 30년 동안 감독과 영화사로 영화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이들이 처음 의기투합한 것은 1985년, SF 고전으로 자리 잡은 ‘에이리언’을 통해서였다. 그 후 시각 효과 기술의 혁명을 가져온 ‘어비스’, 블록버스터 ‘트루 라이즈’를 함께 작업했다. 폭스는 1996년에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타이타닉’은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으며 작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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