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5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유족, 광복회 임직원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불편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 진정성 있는 자세, 그리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키면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무리 아픈 상처 같아도 해가 지나면 조금씩 아물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본이 연일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해서는 안 될 말들을 거듭하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의 아픔이 더 커졌을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 인식의 문제를 말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국민통합을 이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 역사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역사에 대한 인식을 두고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거나 철 지난 이념을 잣대로 역사를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순국선열 정신인 나라사랑 정신을 가르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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