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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종찬 한국전력 부사장 구속

檢, 이종찬 한국전력 부사장 구속

등록 2013.08.15 17:28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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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서근찬 판사는 15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사기) 등으로 이종찬(57)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신고리 1건설소(1·2호기)의 기전 부소장을 맡고 있었고 2009년에는 신고리 1건설소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문제의 제어 케이블 시험 성적서 승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48) 부장으로부터 “JS전선 케이블이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 돼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종찬 부사장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부사장은 또 원전관련 업체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지만 금품수수는 한수원 송 부장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압수되지 않은 4억원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부사장이 구속됨에 따라 JS전선 제어 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위조에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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