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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국정원 댓글작업 “했다”vs“안했다” 공방

참여정부 국정원 댓글작업 “했다”vs“안했다” 공방

등록 2013.08.19 16:51

수정 2013.08.19 22:54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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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6일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정권 홍보를 위한 댓글작업을 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진실공방이 표면화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맡았던 김창호 좋은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1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006년 국정원 국내담당 책임자가 찾아와 한미 FTA 홍보에 관한 댓글을 달 수 있도록 대통령께 허락을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절대 국정원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후 직접 김 소장에게 추가적으로 “국정원에 분명히 내 의사를 전달하라”며 “이건 절대 안 되는 일이니까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주지를 시켰다.

김 소장은 원 전 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직자로서의 직업윤리를 생각하게 한다”며 “시정잡배도 아닌 사람들이 명백한 허위진술을 했기 때문에 참 실망스럽다”고 힐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주장이 나왔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은 “2006년 당시 한미 FTA와 관련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댓글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출범 사실은 보고받아 알고 있었다”며 “정책홍보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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