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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제조업체 1.5%만 "국내 U턴 고려"

해외진출 제조업체 1.5%만 "국내 U턴 고려"

등록 2013.08.20 08:1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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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해외보다 국내 경영 환경이 더 어렵다고 인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해외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업체 70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국내와 해외의 경영 여건을 비교한 질문에 전체 기업의 78%가 ‘해외시장이 더 낫다’고 응답했고, 22%의 기업이 ‘국내가 낫다’고 답했다.

현지 해외공장을 다른 국가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물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없다'(90.8%)고 답했다. ‘국내로 U턴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해 국내시장 상황을 해외시장보다 더 어렵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U턴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건비 부담과 경직적 노사관계’(43.0%)를 첫째로 꼽았다. 현지 철수절차와 국내 이전이 부담된다는 답변이 32.7%%를 차지했고, 해외 현지시장의 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1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가량은 제조업체 공장들이 국내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설비투자 관련 금융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내 정착에 필요한 공장부지와 생산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답변도 31.8%를 차지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선진국들은 해외공장의 국내U턴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환경 개선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해외 공장의 국내 U턴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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