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진(-0.2%)의 영향을 받아 전달에 비해 0.1%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4월에 0.5% 늘어났지만 5월에 0.2% 줄어든 뒤 지난달에 0.6% 증가세로 반등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은 0.2%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0.8%, 공공행정 5.9%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은 0.3% 증가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전월 대비 반도체 및 부품(7.5%), 식료품(2.6%), 담배(21.8%) 등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6.4%), 기계장비(-5.5%), 석유정제(-3.9%) 등이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2%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영상음향통신(-16.8%), 기계장비(-4.7%)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15.4%), 화학제품(6.0%), 의료정밀광학(18.4%)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0.8% 늘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자동차(-3.9%), 석유정제(-5.3%), 기계장비(-5.4%)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1.3%하락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감소했다. 수출 출하는 전월 대비 2.8%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1.2% 늘었다.
7월 생산자제품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9.6%), 기계장비(7.4%), 1차금속(4.2%) 등의 재고 증가로 전달보다 3.6% 늘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달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1.7%), 기계장비(-6.3%), 컴퓨터(-19.5%) 등이 있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작년 7월과 비교해서도 자동차(-7.7%), 기계장비(-6.4%)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 3.0% 줄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9.8%), 예술·스포츠·여가(-5.5%), 운수(-2.4%), 숙박·음식점(-1.5%) 등의 위축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가 1.6%, 승용차 등 내구재가 1.3%,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0.9% 상승하면서 전달 대비 1.1% 올랐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전달보다는 2.5%, 작년 7월보다는 8.3%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 GM의 노동조합이 7월중에 부분 파업에 나서면서 자동차 업계의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해 제조업이나 광공업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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