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930억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수주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2단계 918A공구 위치도.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5일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1억7400만 달러(약 1930억원) 규모 도심 지하철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공사는 1단계 종착역인 부기스에서 부킷판장까지 16.6km를 연결하는 공사다. SK건설은 보태닉가든~식스애비뉴 역 사이 2.2km 구간 918A 공구 공사를 맡아 940m 길이 터널 2개와 역사 1개, 개착터널 1개 등을 시공하게 된다.

앞서 SK건설은 2009~2011년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915공구와 3단계 930공구를 각각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918A공구는 지난 2009년 발주?착공된 프로젝트였으나 시공사 부도로 이번에 재입찰 됐다. 지체된 공기를 만회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었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경험이 많은 6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제한경쟁입찰에서 918A공구 프로젝트를 수주해냄으로써 SK건설의 시공능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