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 수출 12개월 증가세···81억 흑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8월 IT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 증가율은 20%를 웃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145억달러, 수입은 2.6% 늘어난 63억6000만달러, 수지는 81억3000만달러로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휴대폰(28.5%↑), 반도체(22.0%↑), TV(40.7%↑) 등의 수출증가율이 20% 이상을 상회해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특히 8월 IT수지는 81억3000만달러로 역대 두번재로 많은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 IT 수출 및 수지는 각각 1098억달러(10.8%↑), 575억달러(18.5%↑)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19억5000만달러로 28.5% 증가했다. 스마트폰(8억6000만달러, 22.2%↑) 및 부분품(10억4000만달러, 37.6%↑)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늘었다.

TV는 40.7% 증가한 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LCD TV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6월에 출시한 UHD(초고화질) TV도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국가별는 미국(13억6000만달러, 32.0%↑), ASEAN(18억4000만달러, 28.4%↑), 중국(홍콩포함,74억4000만달러, 9.6%↑) 등 주요 국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는 업계 재편에 따른 수급 안정화,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 증가 및 3D 적층 메모리 등 기술 리더쉽 확보를 통한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휴대폰도 성수기를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전망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