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일부 회사들도 흑자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상반기 부동산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년동기 적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을 비롯해 11개 부동산신탁회사 모두가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144억원으로 전년동기 335억원(18.5%) 증가했다. 이는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는 261억원과 신탁계정대 이자 77억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영업비용은 122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6억원 늘었다. 기타비용 감소분을 초과하는 대손상각비(200억원) 증가가 큰 원인으로 꼽혔다.
재무건전성은 6월말 기존으로 총자산 1조5517억원으로 전년보다 64억원 증가했다. 총부채는 4528억원으로 차입부채가 감소하면서 전년말 대비 547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1조989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높아지면서 61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자본적정성은 크게 하락했다. 6월말 기준으로 영업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12.3%로 전년말(932.0%)대비 119.7%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토지신탁이 총위험액이 98억원 증가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토지신탁은 1710.1%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자산신탁이 282.2%로 최저를 기록했다.
현재 11개 부동산신탁회사는 자본시장법에서 요구하는 최저 자기자본 유지요건 70억원을 충족하고 있다는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신탁회사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부동산 경기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는 차입형 토지신탁 의존도가 높다”며 “부동산신탁회사 리스크관리 강화하고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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