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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지금은 ‘로컬 푸드’ 시대

식품·외식업계, 지금은 ‘로컬 푸드’ 시대

등록 2013.09.12 09:59

수정 2013.09.13 13:10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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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안전한 국내 로컬 푸드 재료로 품질 높여···

오리온, 로컬 푸드 '닥터유 골든 키즈'오리온, 로컬 푸드 '닥터유 골든 키즈'

최근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먹거리에 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로컬 푸드(Local Food)’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라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진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으로 친환경·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로컬 푸드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로컬푸드 전용 매장을 개설하고 신선 식품의 매출액 상당량을 로컬푸드 비중으로 구성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리미엄 메뉴들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브랜드들이 로컬 푸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최근 국내산 천일염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 성분이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인정받으면서 국내산 천일염으로 요리하는 외식 브랜드들이 증가했다.

천일염은 정제염과는 다르게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과 당뇨 등을 억제하고 높은 온도로 가공하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스테이크 메뉴에 이 천일염을 사용했다. 베니건스가 사용한 천일염은 3년 간수를 빼 나트륨 함량이 82.85%로 낮은 편이다.

반면에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들은 풍부하게 함유됐다. 거기에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 브라더스’는 갯벌 흙 판에서 바로 채취해 전체 천일염의 불과 2%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토판 천일염으로 요리를 만든다.

‘베스킨라빈스’는 씨가 없고 육질이 연하며 수분이 많은 경북 청도의 반시로 만든 웰빙 제품 ‘엄마와 홍시’ 쉐이크 메뉴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과업계는 일찌감치 로컬 푸드를 앞세워 제품라인을 강화해왔다. ‘오리온’은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유아 전용과자 ‘닥터유 골든키즈’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100% 순수 이천쌀을 넣어 구운 골든키즈’와 ‘100% 순수 이천쌀과 남해안 통멸치를 넣어 구운 골든키즈’ 등이 있으며 남해 청정지역에서 어획한 멸치가 함유된 제품은 국내산 쌀 조청으로 은은한 달콤함을 가미해 멸치의 비린 맛을 최소화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뿐 아니라 외식·제과 업계까지 로컬 푸드를 재료로 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외식업계는 지자체와 공급 계약을 맺거나 산지 인증을 받는 등 로컬 푸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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