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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구조조정 이달내 매듭 지을듯

STX그룹, 구조조정 이달내 매듭 지을듯

등록 2013.09.11 19:16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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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의 구조조정이 이달 안에 대부분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핵심 계열사는 채권단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STX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시스템통합(SI) 업체 포스텍의 자율협약을 오는 24일 결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텍은 강 회장이 87.5%의 지분을 갖고 ㈜STX를 통해 그룹을 지배해 온 핵심 계열사다. 포스텍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채권단 동의서를 받아 포스텍의 자율협약을 개시할 방침이다.

동의서에는 기존 포스텍 주주의 지분을 5대 1로 무상감자하고 657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대신 기존 지원금 300억원에 더해 8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오는 11월께 감자와 출자전환을 단행한다. 강 회장 지분율은 87.5%에서 2.7%로 줄어들고, 채권단이 52%의 지분율로 대주주가 된다.

강덕수 회장이 물러난 조선해양은 27일 100대 1 감자와 7000억원 출자전환이 결의된다. 조선해양에는 85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17년까지 2조2000억원이 더 들어간다.

채권단은 STX의 대주주가 돼 그룹의 주력 사업인 조선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착수, 국내 일부 자회사 지분과 중국·유럽 조선소 등을 팔아 현금화하고, 기존의 수직 계열화된 거래 구조도 바꿀 예정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조선해양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은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편 조선해양과 사업상 밀접한 STX중공업·STX엔진에서도 이달 내 강 회장이 각각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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